
보라, 레드불과 만나다.
안녕하세요, 베써 입니다.
스포츠와 빨간황소가 만날때
현대 스포츠에서 스폰서십은 매우 중요 합니다.
크리테리움을 설명할때도 말씀 드렸지만 거대 스폰서들은 이익이 나지 않는 스포츠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들이 아무리 거대 기업이라 해도 쉽지 않은 결정 입니다.
확실한 마케팅적 투자 요인이 있어야 할것이고, 이를 쉽게 표현하는 말이 “긍정적인 브랜드 인지도 상승”일 것입니다. 하지만 레드불은 조금 다른, 아니 극단적인 상승을 원해서 스포츠에 투자 하는 것으로유명한 기업 입니다.
그런 레드불이 드디어 싸이클링에 투자를 결정하고 선택한 팀이 바로 “보라 한스그로헤” 독일 싸이클링 팀으로 이는 매우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초창기 레드불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투자를 하면서 그 종목에 투자 하기보다는 가장 익스트림한, 그러니까 가장 위험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하는 선수 개인을 투자하였습니다.
예를 든다면 윙수트를 입고 하늘이나 빌딩사이를 난다던지, 자전거를 타더라도 위험하고 어려운 묘기를 한다던지 말이죠, 그러다 보니 그 종목에 가장 퍼포먼스가 좋은 선수를 개인 후원
하였고 자연스럽게 가장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을 후원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스포츠에서 레드불의 후원을 받는 다면 “내가 가장 잘나가는구나” 하고 생각 하면 되는 정도였죠.

비보이 홍텐, 게이머 페이커, 메이저 리거 이정후, 암벽등반 여제 김자연 등 우리나라 선수들에서도 보듯이 말이죠.
이는 “It gives you WINGS” 우리말로 “레드불 날개를 펼쳐줘요” 캠페인과 맞물려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후 나온 국내 에너지 드링크들의 디자인이나 캠페인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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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싸이클에 눈을 돌리다

그러던 레드불이 언제 부터 인가 개인을 넘어 단체와 종목을 후원하기 시작했고 그 시작이 유럽의 축구단,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분데스리가의 축구단을 창단 했으며,
독일의 “라히프치히”, 황희찬이 뛰었던 오스트리아의 “찰스브르크”가 레드불이 창단한 팀입니다. 결국 레드불이 드디어 싸이클 팀까지 인수하여 창단하니 독일의 사이클팀
“보라 한스그로헤”를 인수하여 “레드불 한스그로헤”로 창단 합니다.
아마도 축구단은 FIFA의 입김이 강해 스폰서십을 전면에 내세우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즉 “레드불 라이프치히”로 팀 이름을 할수 없는 것이며 상대적으로 UCI의 제재는 거의 없는 것은
물론 나아가 저지 전후면, 하의까지 모두 스폰서 이름을 노출해도 되는것이 싸이클씬에 레드불이 등장 하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 했을것입니다.
레드불, 스페셜 라이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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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트릿 문화를 대변하는 레드불과 미국의 스페셜 라이즈드의 협업 또한 관심사 입니다. 스트릿 문화 하면 힙합, 비보이, 그라피티로 대변되는데 얼마나 멋지게 스페셜라이즈드가 멋진 디자인을 내 놓을지, 우선 뚜르를 앞두고 새로운 자전거를 발표했으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국내에도 30대가 들어 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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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기대되는 레드불의 싸이클계의 행보

싸이클링에 레드불이 팀을 만들기 전에도 MTB와 묘기자전거와 같은 익스트림 바이크에는 레드불이 스폰서십을 운영하였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관여는 파격인거 같습니다. 이쯤되면 과연 어느정도 깊이 까지 레드불이 관여할지 입니다. 과연 현재 개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와웃반아트, 톰피드콕 같은 선수들을 레드불팀으로 데리고 올지? 그리고 달러를 앞세워 포가차 같은 선수들까지 영입을 해서 수퍼 싸이클링 팀을 만들지? 지금의 기세라면 향후 그러한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같습니다. 와웃반아트와 로글리치가 다시 한팀에서, 나가서 포가차, 빙예가르 까지 한팀이 되는 상황까지, 정말 레드불의 스폰서십 계약으로 앞으로의 싸이클링 씬은 더욱 흥미진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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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이지 레드불이 날개를 달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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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서두에서 언급한 왜 독일팀을 택하게 되었는지 재미를 위해 한말씀 드린다면 레드불의 창업주는 중국계 태국인으로 가난하고 육체노동을 많이했던 그가 항생제와 기타 잡다한 약품들을 수입하여 파는 세일즈맨이 되었고, 그는 회사를 차려 1976년에 에너지 드링크 “끄라팅 댕” (“끄라팅”은 “들소”라는 뜻이고 “댕”은 “붉은”이란 뜻 입니다)을 처음으로 생산하였습니다. 이후 1982년 독일 “브랜닥스”의 마케팅 담당자를 만나 같은 언어권인 오스트리아에 법인과 공장을 차려 1987년 드디어 “레드불”로 출시 합니다.
지나칠수 있는 사실이나 개인적으로 역사와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보니 얘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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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베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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